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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정부가 무인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257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의 해상 비즈니스 분야 임무시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틸트로터 무인기는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비행시 프로펠러를 전진방향으로 회전함으로써 고속 비행이 가능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틸트로터 무인기 해상운용 핵심기술개발 과제' 등을 추진한 뒤 원양 어군탐지용 무인기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원양조업에서는 어군탐지를 위해 유인헬기를 활용하고 있지만 기종 노후화로 인명사고 위험이 높고, 장기출항 등 열악한 조업 환경으로 조종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유인헬기 대신 무인기를 어군탐지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양 어군탐지, 불법어로감시, 군 정찰용 등 국내외 틸트로터 무인기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 민간 무인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인기는 비행제어, 통신 등 IT 기술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항공과 IT산업간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정부는 시험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관련 제도 수립 등 민간 무인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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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