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정부가 41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한다. 시중의 풍부한 자금을 이용해 주요 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하겠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4년 제4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 등 3개 사업에 41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신규로 추진한 민자사업 규모는 평택 동부고속화도로(2371억원), 육군 화천 ·양구 관사(1930억원), 울산과기대 연구공간 확충(1893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에 1542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 이 사업은 송도컨벤시아 1단계 전시시설(8416㎡)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세계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사무소 등 국제기구들의 회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연 6만3700㎡ 면적에 전시, 회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내년 6월 착공해 2017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529억원을 들여 대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도 건설한다. 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폐기물 전처리시설(400톤/일), 전용보일러시설(200톤/일), 슬러지(하수, 폐수) 연료화시설(240톤/일)을 각각 생산하게 된다. 내년 4월 착공되는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사업에는 1010억원을 투입된다. 하루 9만톤의 하수처리수재이용시설을 만들게 되며 완공일은 2017년 9월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풍부한 시중 자금을 활용해 부족한 재정을 보완하는 한편 사회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하도록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며 "GTX(3조1000억원), 제2서해안 고속도로(2조6000억원) 등 민자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