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첫 조직 개편에 나섰다. 현 정무부시장 체제를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고 2개 국(局)을 신설한다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시는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고 2개국을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7일 밝혔다.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을 보면, 재정기획관과 투자유치단을 신설하고 부이사관(3급) 직제로 상향했다. 신설된 재정기획관에는 예산편성·운용과 국비 등 재원 확보 사항을 총괄하고 부채 및 지방공기업 전반을 관리하는 재정리스크담당관실을 새로 둔다. 투자유치단은 투자유치담당관실과 국제협력담당관을 두고 경제청 등 산하기관과 연계한 투자유치 업무를 맡게 된다.
또 기존 경제수도추진본부를 경제산업국으로 개편해 경제정책과와 신성장산업과, 일자리경제과 등에 인원을 늘려 관련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건설교통국에서 교통국을 따로 분리해 철도정책과를 신설하고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철도 관련 사업을 전담하게 되며 교통관리센터 업무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이관받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
항만공항해양국은 건설항만공항국으로 명칭을 바꾼다. 또 문화관광체육국 내 마이스산업과를 신설하고, 한시기구로 도시계획국을 두고 도시재생정책관실을 마련해 관광 활성화와 원도심 균형발전 추진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 조직은 1실·8국·3본부에서 1실·9국·1본부·1단·1관으로 조정됐다.
인천AG 폐막에 따라 한시기구였던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는 폐지되고 문화관광체육국 내 대회정산단으로 규모가 축소된다. 다만 당초 시가 안행부에 요청한 14국 신설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인천AG·APG 조직위원회 해체에 따른 복귀인력 재배치에는 어느 정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이 같은 행정기구 개정 조례안은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제220회 시의회 정례회 의결을 거쳐 오는 12월께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