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6~7일까지 명성교회(담임 김삼환 목사)에서 진행되는 교회교육엑스포 2014에서 첫 주제강의를 진행한 김삼환 목사는 어린이가 교회를 사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으로 승부하라'는 주제로 강의한 김삼환 목사는 "교사는 아이들과 가까워야 한다. 예수님이 아이들을 사랑한 것이 있지만 애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좋아했다. 애들이 교사를 좋아하고 교회를 좋아하고 목사님을 좋아하도록 해야한다. 나오는 것을 좋아하도록, 자꾸 나오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나이가 많아도 어린아이들에게 나아갈 때는 어린 아이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접근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목사는 "교회 안에 프로그램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자꾸 움직이게 하고 무엇인가 만들게 하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해야 한다. 예배는 잠깐 드리고 계속 놀도록 만들어야 한다. 수많은 애들을 가만히 두지 말고 어린아이와 같이 뒹굴고 장난도 많이 하고 씨름도 하고 해야 한다. 이 자유함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돼있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어린아이들이 기도도 할줄 모르고 예배볼 줄 모르고 성경 읽을 줄 모르고 예수님 누군지 몰라도 교회를 사랑하게 해야한다"며 "교회학교 사역은 새싹을 데려다 큰 나무로 기르는 것이다. 계속 교회에 왔다 갔다 하다보면 물고기가 물속에서 플랑크톤을 섭취하며 자라듯이 아주 큰 물고기가 된다. 교회는 '실로암 연못'이며 '구원의 방주'이기 때문에 나오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좋지 못한 습관을 가지고 행동 하더라도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가까이 하면 귀한 인물이 된다. 어렸을 때 너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도 교회를 통해서 좋은 사람으로 길러지고 다듬어지고 나중에 능력있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는 것이다"며 "우수하고 능력 있고 교회 밖에 사는 것 보다 부족하고 허물 있어도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 나중에 더 잘 되게 돼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면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의 이야기를 전하며 워너메이커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니고 10살때부터 벽돌공장에서 일했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교회로 가는 길이 진흙탕이라 신발이 빠지고 더러워지니 벽돌을 가져다가 길 전체를 깔 정도로 교회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업에도 번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나라에서도 교육에 예산에 제일 많이 들어가면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 교회가 교육비를 안쓰고 은혜로 운영하면 안된다. 그러고 아이들이 무슨 은혜를 받기를 바라겠나. 어린 아이들이 먹을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그날 그날에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교회도 교회학교연구부를 만들든지 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고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도 미국에 교회학교 잘 하는 곳이 있으면 가서 보고 배워오게 했다. 애니메이션, IT 분야 전부 같이 연결해서 좋은 미술, 음악 종합해서 어린이를 위한 좋은 것을 많이 만들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위기는 안일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교회학교는 있어도 되고 없어서 되고, 교회운영에 큰 지장이 없다는 생각해서 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장래가 있는 기업이나 국가는 멀리 보고 투자한다. 땅을 남에게 빌려주면 거름도 주지 않고 김도 메지 않고 제초제를 뿌려 땅을 버리고 열매만 가져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3년이 지나면 땅도 버리고 과일나무도 버린다. 이익을 앞세우는 분에게 땅을 주면 버리게 된다. 교회도 앞에 있는 이익만 생각하면 몇 년 이 지나면 안되게 돼있다. 멀리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교회학교에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야, 통일도 곧 다가올터인데 통일시대의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며 또 "세계 를 이끌어가는 나라 가운데에도 기독교 국가가 아니닌 나라가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모세 같은 지도자를 길러내야 한다. 모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 말씀으로 잘 훈련받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잘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어렸을 때는 총명하니 구약의 50절, 신약의 50절 해서 성경의 100절 정도는 외우도록 해야한다. 성경을 외우도록 하고 성경을 사랑하도록 만들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고도 언급했다.
또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면 지혜를 주시고 아이디어를 주신다"며 "저도 뿌리가 교회학교이다. 어른에게 가다갈 때에도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라"고 그는 조언했다.
이외 "출산율이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교회가 앞장서서 목회적 차원에서도 메시지를 많이 준비하고 목회자 자신도 본을 보이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며 "저희 교회도 지금 재적이 만명은 항상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늘어났고, 교회학교 교사 가 3000명이다. 교회학교가 밀려나서는 안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니 안 되는 것도 되게 하고 줄어드는 것도 늘어나게 해야 한다. 주님 안에 무한한 길이 있다. 목회자가 교회학교가 발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에는 명성교회 교회학교 교사 가운데 500여명 외에도 타교회에서 참여한 교회학교 교사 및 관심자 2500여명이 참여해 첫날만 3000여명이 등록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날 주강의와 선택강의가 진행된 월드글로리아센터로비와 새성전 지하 1층에는 교육 기관들 부스가 마련돼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련된 부스만 60여개로 기성 총회교육국, 국제전도폭발 한국본부, 교회성장전략연구소, 한국어린이전도협회, 팻머스문화선교회, 좋은나무성품학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글로벌선진학교 등에서 부스로 사역을 소개했다.
한편 7일에는 장상 총장(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 지역 공동회장, 전 이화여대 총장)이 '하나님의 학교'라는 주제로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