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드림체' 이미지.   ©월드비전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통해 나눔에도 동참할 수 있는 뜻깊은 캠페인이 진행된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폰트 디자인 기업인 ㈜윤디자인연구소(대표 편석훈)와 함께 10월 9일 한글날부터 12월 31일까지 '2014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을 진행한다.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은 매년 한글날 윤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폰트를 대중들에게 나눔형식으로 배포하고 이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을 좋은 일에 기부하는 선순환 프로젝트이다.

올해에는 아동의 손글씨를 모티브로 개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다'라는 의미가 담긴 '희망드림체'를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지원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오는 10월 9일 한글날부터 구입할 수 있으며 윤디자인연구소 홈페이지(http://www.yoondesign.com/2014HT)에서 폰트를 다운받고 2천원 이상 원하는 금액만큼 결제하면 된다.

'희망드림체'는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가능하며, 한글 2,350자, 추가자 129자, 영문 94자, KS심볼 986자를 지원한다.한글 중 '나' '사' '희' 3개의 글꼴 중성에만 하트를 붙여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사랑을 표현하는 심장임과 동시에 희망을 나타내는 새싹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희망의 스마일 씨앗'과 '천사의 날개'를 딩벳 문자로 개발해 의미를 더했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캠페인은 지금까지 약 6천명이 참여했으며 하상장애인복지관,세계예술치료협회, 독도종합연구소, 포도원 복지센터 등 한글로 뜻을 나눌 수 있는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월드비전 기업사회공헌 담당 박주희 과장은 "다양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있지만 글씨체를 통해 기부하는 방식은 정말 새롭고 특별하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글의 의미도 되새기고, 좋은 일도 하는 뜻깊은 한글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디자인연구소 디자인팀은 "저렴한 가격에 예쁜 글씨체도 구매하고 평소 마음만 있었던 기부에도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윤디자인연구소는 앞으로도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고 또 한글을 통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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