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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개천절 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불꽃축제와 페스티벌, 한류콘서트 등 한바탕 축제의 장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큰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3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연휴기간 서울 도심에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우선 명실공히 서울의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지난 1일 개막해 개천절 연휴 마지막인 5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청계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길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 개막공연 '나비! 돌아오다'를 시작으로 총 268회에 걸쳐 국내외 예술단체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또 해외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미국, 호주 6개국 9개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시민 오픈 스테이지'는 어르신, 청소년, 성인,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45개 시민예술동아리가 참여해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폐막일인 5일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양방향 전차로 교통이 통제된다. 차 없는 세종대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뛰고 춤추는 거대한 거리 공연장이 변신한다.

개천절 당일에는 광화문에서 대한문 앞까지 '대한민국 생일축하 거리퍼레이드'가 열린다. 개천 거리 퍼레이드는 올해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는 말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오후 1∼5시까지 서초구청 앞을 출발해 양재역을 지나 강남역을 거쳐 다시 서초구청 앞으로 돌아오는 '개마(開馬) 축제'가 진행된다.

퍼레이드에는 취타대를 비롯해 경찰 기마대, 대형마차, 유소년승마단, 연예인승마단 등 말 40여 필과 500여명이 참여한다. 서초구청에서는 말들의 무병·번식을 비는 마조제가 재연되고, 기마무예 시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2일 개최된 강남페스티벌은 5일까지 이어진다. 3일에는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오전 8시부터 한국전력 앞 영동대로에서 열린다.

5일에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그룹 JYJ의 단독 콘서트 등 한류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연휴기간 행사의 백미는 불꽃축제다. 4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불꽃축제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중국·이탈리아 등 4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한다. 총 11만여 발의 불꽃이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불꽃축제에 참가하는 각 국 대표들은 자신들이 선정한 주제에 맞춰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 하는 ㈜한화는 국내 최초로 한강 위 바지선에 약 50m 높이의 가상타워 2대를 설치해 '타워불꽃쇼'를 연출한다. 원효대교 교량을 쏟아지는 '나이아가라불꽃쇼'도 놓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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