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다음카카오가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다음카카오라는 새로운 IT기업이 모습을 들어내면서 현재 8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포털 네이버와의 경쟁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는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오픈 및 수평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해 문화적, 조직적, 법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히고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다음카카오는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다음카카오의 수장은 최세운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의 투톱 체제가 확정됐다.
이날 진행된 '다음카카오 데이원(Daun KaKao Day 1)'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는 새로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사업비전과 CI를 공개했다.
최세운·이석우 공동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합병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하에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만들어갈 혁신이 우리의 삶에 의미 있는 가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사람, 정보, 사물, 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많은 영역이 존재한다"며 "다음카카오는 우리 앞에 도래한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미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향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통합법인의 CI는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합병법인의 1대 주주로 남아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주요 의사결정에는 간접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과 카카오 모두 신규 수익원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의 구체적인 사업방향은 공개하지 않았다. 합병 후 첫 번째 신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