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1일 공식 출범한다.
다음과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법인 대표를 선임하고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식 출범과 함께 미래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표이사의 인사와 합병과정, 향후 비전, 새로운 C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국내 정보기술 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왔으며, 두 회사는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해 넉달동안 통합법인 설립을 준비해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다음의 시가총액은 약 2조1천억원. 여기에 카카오의 현재 기업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5조원)의 2배 규모로, 다음카카오는 상장 즉시 일약 코스닥 대표 기업이 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출범식 전 열리는 첫 이사회에서 합병법인 대표이사를 임명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공식 출범에 앞서 '다음카카오(www.daumkakao.com)'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이 페이지에는 '10월1일, 새로운 모바일 세상이 열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을 뿐 다른 기능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합병을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카카오는 팀체제인 수평적인 조직이 되며 공동팀장제로 팀장이 두명인 곳도 있으며 단독 팀장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트래픽을 활용해 인터넷 사업의 성장성을 확보하고 다음의 전문화된 인력과 기술력,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모바일 정보·생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향후 전략은 1일 간담회에서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