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각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오는 4일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미림여자고등학교에서 시각장애인 300여명과 함께 '2014년 시각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평소 야외활동이 힘든 시각장애인들에게 활동적인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동료시각장애인들과 화합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체육대회는 서울 관악구, 마포구,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총 8개 지회의 시각장애인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최동익 국회의원과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참석해 응원을 북돋을 예정이다.

이번 체육대회에 참여하는 김장환 (시각장애인/관악지회장)씨는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나들이를 간 적이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하는 체육대회는 처음이라 무척 기대된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인간기차경주와 줄다리기, 킨볼게임, 짝꿍계주 등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게임으로 구성하였으며 체육행사 뿐 아니라 노래자랑과 문화공연의 자리도 마련하여 다채롭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푸짐한 경품과 360만원의 상금을 준비하였으며 우승팀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김미경 관장은 "평소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복지관에서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많은 분들이 친분을 쌓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체육대회가 시각장애인들의 단조로운 생활에도 활기가 되길 바라며, 동료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자활의지를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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