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교육부가 박근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지방대학 경쟁력 제고를 통한 창의적 지역인재 육성방안'을 보고, 논의했다. ▲지방대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방대의 새로운 가치 창출 등이 주 내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자원의 감소 등 지방대학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기존의 지방대학 육성 정책에서 나아가,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평생직업교육 등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는 적극적 정책으로 전환하는 방안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이 배출하고 있는 창의적 자산(지식, 기술)과 아이디어, 우수 인재들이 지역 창조경제를 견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방대의 역할 강화'방안은 지방대학 특성화와 대학의 창의적 자산 사업화로 요약된다. 우수한 학과를 수도권에 버금가는 명품학과로 집중 육성하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지역선도대학과 연계 협력하여 열약한 지방대학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대학의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에 '15년부터 3년간 총 450억원을 신규로 투자함으로써 대학의 기술과 지식이 추가 연구(R&BD)와 시제품 제작 및 국제특허 등록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지역 중소기업이 원하는 우수 연구인력이 지방대학에서 양성되도록 지방대학과 지역중소기업 간 연계․협력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여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평생직업교육 확대 등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여 지방대학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적극적 정책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8만 5천명 수준으로 정체되어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공동 기숙사, 상담센터 및 글로벌 라운지(문화교류) 등을 갖춘 '글로벌 교류센터' 건립을 늘리고 권역별 외국인 유학생 서비스센터를 신설한다. 이어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의 지방대학 유치를 위해 지방대학 트랙을 신설하고, 아세안 지역 우수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지방대학 초청․연수를 새롭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방대학 간 공동 유치․활용 등 네트워킹을 통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대의 평생직업교육 확대를 통해 대학생이 아닌 성인학습자 수요 흡수에도 나선다. 4년제 대학도 성인학습자 대상 학위 또는 비학위과정을 운영할수 있도록 했다. 학생 충원 어려움으로 인력과 시설의 유휴화를 겪는 지방 전문대를 위해 폴리텍과의 연계를 추진하여 서비스, IT/SW분야 등 기능 인력을 적기에 양성한다. 교육부는 지방대가 기업 교육 훈련 및 사내대학 비학위 과정과 석사 학위 수요 흡수할 수 있도록 정원 내 계약학과의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역 인재 선순환 방안'도 마련했다. 내년 대입부터 지역인재전형을 새로 시행하고 지방인재 장학금, 취업기회 확대 등 지역인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우수인재들의 지방대학 진학 유도에도 나선다. 또한, 공무원 지역인재추천 채용 목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등 지역인재의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대학이 지역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과제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연말에 구성․운영될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육성지원 협의체*'를 통해 지방대학 육성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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