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양재단(이사장 강병훈 목사)가 29일부터 강원도 속초 설악동 추양하우스에서 "이 땅 고쳐주소서"라는 주제로 추양목회힐링캠프를 진행 중에 있다. 첫 날 개회예배 설교자는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로, 그는 가슴으로 추양 한경직 목사(영락교회)를 추억했다.
김명혁 목사는 먼저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는 진심으로 존경할만한 지도자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한경직 목사님은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4년이 되었는데도 종교와 정치를 초월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한경직 목사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지금 우리 한국 교회와 사회는 물론 온 세계와 자연계는 인간의 이기적인 탐욕과 거짓과 위선의 죄악으로 인해 극심한 상처를 입고 모두 병들어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때"라 했다.
그러나 김명혁 목사는 "물론 하나님께서 고쳐주셔야 하지만, 우리들이 해야 할 두 가지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먼저 '눈물의 기도'가 필요하다 했다. 그는 "우리 신앙의 선배들인 히스기야 왕과 다윗 왕과 사도 바울과 길선주 목사님과 이기풍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의 눈물의 기도를 본 받아 우리들도 '회개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때"라 주장했다.
이어 김 목사는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손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과시와 자기 명성을 위한 꽹과리 소리가 요란한 선전 시대에 이름도 소리도 없이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소유와 자신을 모두 허비한 '가난'과 '청빈'과 '온유'와 '겸손'과 '눈물'과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봉사'의 목회자를 우리는 한경직 목사에게서 발견한다"고 말하고, "눈물의 기도와 함께 모두에게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손길을 폈던 한경직 목사는 점점 황폐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땅을 아직까지 폐허가 되지 않도록 고치고 유지하신 너무너무 고마우신 분"이라 이야기 했다.
한편 캠프에서는 김명혁 목사 외에도 강사로 박완철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등이 나선다. 추양재단은 故 한경직 목사가 바랬던 '평화통일, 한국교회의 하나됨,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기독교적 사회 책임을 감당하고자 발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