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단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7일 오전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성봉 목사)에서 탁지원 소장(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을 초청, "한국교회 성도로서 이 땅에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성도와 이단)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탁지원 소장은 먼저 이단의 성서적 규정을 설명하고, 이단들의 공통점과 그들을 분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별히 이단을 분별하는 기준으로는 사도신경과 예수의 십자가 구속, 신구약 성서 등으로, 탁 소장은 "인간 교주를 신격화 우상화 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불건전한 신비주의와 성경 해석의 오류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탁 소장은 "이단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말하고, "믿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지만 나와, 또는 우리와 이해관계 걸려 있을 때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디 이해관계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의 준행함으로 현명한 경계와 대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가까운 누군가라 할지라도 검증되지 않은 신앙적 교제, 성경공부 등은 절대로 안 된다"면서 "부디 겉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를 바라고, 이단들의 공격 앞에 때로는 무대응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했다.
특히 탁 소장은 "예비 청년의 때와 청년의 대가 이단 문제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이단들은 어린 아이들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는다"면서 "경계와 예방, 깨어 근신함, 그리고 지피지기 외에는 그 대책이 없는 것이 이단 문제"라고 했다. 더불어 "이단들이 사용하는 명칭과 각 단체의 핵심교리를 몇 가지만이라도 파악하고, 날마다 바뀌는 전략들을 어느 정도 숙지해야 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단의 문제(정확히 말하면 신천지 문제)에는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지만 회복 사역 교육에 대해 아는 이는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교단, 또는 각 교회에서 약간의 물질과 2년 정도의(4학기, 매주 한 날, 몇 시간 정도의 교육) 투자가 가능하다면 이단에 빠진 이들을 회복시키고, 치유시키는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하니 구체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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