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제4회 직장선교 비전포럼' 토론 시간에는 직장선교의 전략적 실행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날 비전포럼은 수석본부장 서병조 집사의 '한국 직장선교의 비전과 방향', 장성배 감신대 교수의 '한국 직장선교의 방향 재정립을 위한 선교신학 재검토'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최경천 서초신동교회 집사가 '한국 직장선교의 전략적 실행방안', 박형남 CCC 간사가 '한국 청년 직장인의 소명과 직장선교의 헌신'을 각각 발표한 후 종합토의가 진행됐다.
최경천 집사는 "지난 33년간 한직선은 한국의 직장선교를 주도, 발전시키고 조직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거듭해 왔다"며 "하지만 미래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집사는 청와대기독신우회 서기, 한국기독경찰선교연합회 협동총무, 서울기독경찰선교연합회 총무, 서울동지역기독선교협의회 회장, 서울서초경찰서기독선교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직선연 서기, 한국기독복음전도회 회장, 경찰청 청렴 동료 강사 등을 맡고 있다.
최경천 집사는 조직기능 역할 면에서 "한직선 정관에 의해 규율되는 지역, 직능연합회의 '통일·표준안 회칙'을 제정, 보급하지 않아 능동적인 역할 분담이나 소통과 협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행사 참가, 연합회비 납부 등 한직선 집행부의 의사결정사항에 대한 상호 작용이 없는 것이 직장선교 활성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직선 사역은 모이는 교회, 교역자 중심 사역을 제외한 직장, 일터 사역을 총망라하는 평신도 중심 직장선교사역"이라며 "통일·표준안 회칙을 통해 지역, 직능연합회와 관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소속문제 및 정체성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목적지향 활동 면에서 한직선 기도회, 선교대회, 예술제, 봉사활동 등은 상대적으로 잘 시행하고 있으나 주요 선교사업인 교육, 양육훈련, 직장중심의 예배, 성경공부, 기도회, 전도 실행 등은 축소돼 있다며 "본질적 선교목적에 대한 지역, 직능연합회 및 직장단위 선교회와의 상호 지원, 협력, 연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천 집사는 한국 직장선교의 전략적 실행 방안으로 ▲본질적 목적인 직장 사역 집중 ▲한직선 정관과 상관된 통일·표준안 회칙 보급 ▲직장선교대학(직선대) 조직·운영의 확장적 개선 ▲전산화 행정시스템 보강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직선의 직장선교 목적은 평신도 직장인이 교육, 양육훈련을 통해 전도방법을 익혀 각자의 직장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연합해 나가는 일"이라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행사 기획과 준비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성경공부, 전도훈련, 전도사역 및 사례보고, 개체선교회 증설 및 지원, 연간 우수선교회 및 연합회 포상 등 직장선교사역에 치중하는 것이 더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직장선교대학은 평신도 직장선교사 및 지도자를 육성하고 전도방법을 훈련하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는 만큼 1대1 전도방법 등 훈련방식을 보전하면서 ▲훈련생 모집, ▲커리큘럼·프로그램 등 조직과 기능·운영 전반적인 면에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21세기 IT 정보화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문자, 카톡, 밴드 등)을 이용한 전파ㅇ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형남 CCC 서울커뮤니티팀장은 "CCC는 청년들을 문화명령과 기독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킹덤 리더(Kingdom Leader)로 양성해 직장, 가정에 파송하고 있다"며 "킹덤 리더는 선배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취업과 직장생활에 관해 코칭 받으며, 자신이 속한 곳에서 영적운동을 일으키는 등 커뮤니티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간사는 "온전한 순종으로 킹덤 리더의 본이 되신 예수님을 쫓아,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을 진실하게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은 불신자가 있는 일터가 보냄받은 사역지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들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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