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총회)가 23일 전북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제99회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황용대 목사(성삼교회)가 총회장에 선출됐다.
황용대 총회장은 "교회 분열과 물량주의가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총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갈기갈기 찢긴 옷과 같은 한국 교회를 새로 기워 입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기장 교단의 특징은 열린 신학, 교회 일치, 그리고 교회 갱신과 개혁"이라고 밝히고, "우리 교단의 정신을 잘 살리면서 타 교단을 잘 품어 한국 교회가 아름다운 색깔을 내도록 일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장로교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감사와 기쁨의 해가 연합과 일치의 정신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임원진으로는 목사부총회장 최부옥 목사(양무리교회), 장로부총회장에는 이호성 장로(강남교회)가 각각 당선됐으며, 기장총회는 임원선거를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편 기장총회 임원선거에는 정회원 726명 가운데 총대목사 360명, 총대장로 354명 등 총 714명, 인권회원 95명 중 82명이 참석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24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밀양, 강정 주민들을 초청해 연합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