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민간단체가 북한 어린이 2만여명에게 빵과 두유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3일 영국의 대북지원단체인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은 다음달부터 평안북도 향산과 황해북도 사리원 지역 어린이 약 1만명에게 두유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영국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홍콩지부에서 6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며 "향산과 사리원에는 콩우유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할 수 있게 됐고 남포에서 가동 중인 빵공장에 밀가루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녘어린이사랑에 따르면 나진 선봉 2500명, 평양 2500명, 향산 5000명, 사리원과 남포에 각각 5000명씩을 지원하는 등 현재 약 2만명의 북한 어린이가 빵을 전달받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가동할 계획인 황해남도 해주의 6번째 빵공장까지 포함하면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북한 어린이가 모두 2만5000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