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제99회 총회 임원 교체식이 22일 저녁 회무 시간에 진행된 가운데, 신임 총회장에 정영택 부총회장이, 부총회장에는 채영남 목사와 박화섭 장로가 각각 취임했다.
취임사를 전한 정영택 신임 총회장은 "저와 우리 임원들 모두 부족하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용서해 주시고 총회 위한 머슴으로 써 달라"고 말했다.
정 신임 총회장은 "사역이전에, 우리 존재 자체가 세상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자정 능력이 있는 지도자, 그런 교회 지도자이신 여러분들이 되길 원한다"며 "이 한국 사회 속에서 그래도 통합 측 교회는 살아있고 깨끗하고 질서 있고 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임사를 전한 직전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회기 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총회 대의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부총회장과 총회장으로 섬겼던 지난 2년간 빨리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힘든 적도 있었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좋은 분들을 많이 보내 주셔서 감사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천주교와의 '신앙과직제협의회' 구성에 대해서는 "직제협 가입은 개인 의견이나 욕심이 아니라 NCCK가 소속 교단들과 함께 결정한 것으로, 결코 교리나 교단 통합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김동엽 목사는 "지난 회기 동안 65개 노회 순방, WCC 제10차 부산총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기도회, 세월호 위로행사 등을 하다 보니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지역교회 목회자로 돌아가서도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