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22일 광주 겨자씨교회(담임 나학수 목사)에서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합동·총회장 안명환 목사) 제99회 총회에 앞서, 총회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가 개최됐다.
시간 관계상 단독 후보자는 1분 이내로, 경선 후보자는 3분 이내로 발표가 제약된 가운데, 총회장 후보 백남선 부총회장(광주 미문교회, 광주노회)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며, 투명한 선거로 총회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사 부총회장 후보 박무용 목사(대구 황금교회, 대구수성노회)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가슴이 아픈 것은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리더십 부재의 모습을 보면서, 통찰력이 있고 책임질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깨달았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말로만 장자교단이 아니라, 위상을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이끌며 주도해가야 한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또 "농어촌 교회 등 미자립 교회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며 "선교에 있어서도 총회와 노회 및 지교회가 주체가 돼,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 구미노회)는 "100회 총회를 앞두고 누구보다 교단의 장점과 단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선명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소외된 목회자들과 추락하는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목사는 또 "그동안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단군상 문제 및, 기독교 편향 보도에 맞서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왔다"면서 "청렴결백한 모습으로 교단과 한국교회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정연철 목사(양산 삼양교회·남울산노회)는 "십자가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겠다"며 "철저한 총회를 섬기는 머슴으로 총회와 교회를 섬기며, 총대들과 이러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 이호영 장로(대남교회, 서울강남노회)는 "전국 장로회 연합회 회장으로 교회와 총회를 위해 장로들과 함께 기도하며 섬겨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단의 영적 성장과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장 합동 제99회 총회 일정은 22~26일간이며, 첫째날 오후 2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회 활동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