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지난 2012년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섬업벌 해역에서 발견된 고선박 1척이 인양조사결과 통일신라시대 선박으로 밝혀졌다고 문화재청이 1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2년 제1차 수중 발굴조사에서 고선박 1척을 발견했지만, 이 일대 강한 조류와 높은 파고로 인해 지난해 수중 발굴조사 전용인양선인 '누리안호'를 투입해서야 내부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문화재청은 당시 고선박 1척과 도자기 870여 점을 출수했다고 밝혔다.
출수된 유물 중 청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영흥도선 역시 고려 시대의 선박으로 추정되었으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채취한 시료의 연대가 모두 8세기경으로 분석되었다. 또 ▲ 청자가 선체 내부에서 1점도 확인되지 않은 점 ▲ 선체 내부에 적재되었던 철제 솥의 형태 ▲ 도기병에 시문된 파상집선문 등은 고려 시대 이전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영흥도선은 청자와는 별개의 통일신라 시대의 선박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중 발굴조사는 옹진군 해역에서 청자가 발견·신고되면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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