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지지자들이 19일 글래스고에 있는 한 호텔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부결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수도 에든버러에서 셰틀랜드 제도까지 스코틀랜드 모든 주민이 이 역사적 순간에 참여했으며 영국의 다른 지역 주민도 307년간 잉글랜드와의 관계가 끝날 수 있는 이 주민투표가 전례 없는 투표율을 기록하자 숨죽여 결과를 기다렸었다.   ©【글래스고=AP/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묻는 투표에서 반대 의사가 과반을 넘었다. 19일(한국시간) BBC는 영국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 반대 55%(187만7252표), 찬성 45%(151만2688표)로 스코틀랜드의 독립 반대 여론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투표율은 97%다.

개표 직후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대신 스코틀랜드는 영국 내 자치권이 확대되는 혜택을 받게된다. 영국 정부는 19일 스코틀랜드에 조세징수권과 예산편성권 등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투표는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돼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 혹은 반대 의견만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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