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총각엄마 김태훈 씨와 북한이탈청소년 10명의 새터민청소년 그룹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가족'의 주인공들이 16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과 시장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9일 성북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우리가족'을 관람하며 주인공들을 시장실로 초대해 격려하겠다고 한 약속에 의해 마련됐다. 이날 박 시장은 시장실을 직접 소개하며 근황을 나누었다.
박 시장과 면담을 가진북한이탈청소년들은 서울시청과 시민청, 서울도서관 등을 둘러보는 '통통 투어'를 가졌다.
박 시장은 "그 동안 북한이탈주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뤘던 반면 우리가족은 우리의 친구로서, 이웃으로서 또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밝고 즐겁게 다룬 영화"라며 "이 영화가 북한이탈주민을 우리의 이웃으로 좀 더 친근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들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우리자고'을 16일과 23일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 홀에서 총 4회 무료 상영한다. 첫날인 16일 오후 3시와 23일 오후 7시 상영 후에는 김도현 감독, 그룹홈 '가족'의 김태훈 대표와 식구들이 참여하는 시네토크도 함께 실시된다.
이번 상영은 서울시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