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16일 제314회 정례회가 열린 전북도의회에서는 민선6기 전북도정을 이끌고 있는 송하진 전북지사의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백경태(무주) 의원은 송하진 전북지사를 상대로 "관광객 1억명 문제, 국민소득 2배 문제, 인구 300만 문제 등 1·2·3공약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1억명 공약에 대해 백 의원은 "지난해 전국의 관광객 유치 총 규모는 내·외국인을 합쳐 2억8900만 명 규모로 전북은 2869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전북이 1억명 관광객 달성을 위해서는 3.5배나 급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광객 1억명 유치라는 목표도 턱없이 설득력이 부족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인다"며 "토탈관광과 관광 패스라인 구축을 제시했지만 새로울 것이 없고 이미 추진한 적이 있는 사업들을 새로운 용어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도민소득 2배 달성 공약에 대해서도 백 의원은 "전북 1인당 개인소득은 1380만원으로 전국에서 강원과 전남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넉넉히 잡아 소득수준이 매년 4%씩 꾸준히 향상돼도 소득이 두 배가 되기 위해서는 25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구 300만시대 관련해서도 백 의원은 "지난 2009년까지 지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0년에 겨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그나마 매우 미미한 정도"라며 "현재 인구에 더해서 300만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하고 우려스러운 접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의원 외에서 몇몇 의원들은 공약들이 공공적 본질에 치중하기 보다 현란한 수사와 수치로 포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