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8년만에 여의도 정계로 복귀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는 보수 혁신을 위한 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내정했다"면서 "김 전 지사는 두 번의 도지사 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 경력을 갖고 있으며 평생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사 새누리당 혁신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혁신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먼저 내 탓이라는 자세로 임하겠다. 저부터, 새누리당부터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당시 최병렬 대표를 비롯한 동료 중진 의원들을 탈락시키는 개혁 공천을 주도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김 전 지사를 정식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보수혁신특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최장 6개월간 운영된다. 위원은 1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내부 위원들은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외부 인사에 대한 내용도 단계적으로 발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