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저축은행이 예금, 대출 금액 감소와 고객 이탈로 자산 규모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은 동부·신안·푸른·한국투자·모아·SBI·SBI2·HK·친애·현대저축은행 등 모두 10곳에 달했지만 올해 푸른·친애저축은행 등 2개사가 '1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푸른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3월말 1조1297억원에서 올해 3월말에는 9817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동안 총수신과 총여신이 각각 8992억원에서 7953억원(-1480억원), 9169억원에서 8611억원(-558억원)으로 감소했다. 거래 고객도 3만4680명에서 2만9831명으로 4849명이나 줄었다.
친애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3월 말 1조908억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9141억원으로 감소했다. 총수신은 9955억원에서 7981억원으로 1974억원 줄었고, 총여신은 5123억원에서 4866억원으로 257억원 감소했다. 거래 고객도 14만5180명에서 12만3594명으로 2만1586명 줄어들었다.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유지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의 총자산도 대부분 감소했다.
▲동부저축은행 1조15198억원→1조2488억원(-2710억원) ▲신안저축은행 1조1933억원→1조753억원(-1180억원) ▲HK저축은행 2조7197억원→2조2595억원(-4602억원) ▲SBI저축은행 2조1416억원→1조6130억원(-5291억원) ▲SBI2저축은행 1조4834억원→1조257억원(-4577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1조2440억원→1조2235억원(-205억원) ▲모아저축은행 1조6286억원→1조4817억원(-1469억원) 등의 변화를 보였다.
반면 현대저축은행의 올해 3월 총자산은 지난해 3월 1조116억원에서 217억 늘어난 1조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이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며 "최근 대형저축은행들이 합병을 하는 것도 비용 등을 줄여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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