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3세대 쏘렌토인 '올 뉴 쏘렌토'의 계약 물량이 월 평균 계약의 두배에 육박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신차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아자동차는 7일 "지난 4일 기준 올 뉴 쏘렌토의 계약건수가 9000대를 돌파했다"며 "이는 이미 올해 판매목표 월 평균 5000대 대비 두 배 가까운 판매계약"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쏘렌토는 앞서 지난달 말 실시된 사전계약을 통해 7000건의 계약이 성사된 데 이어 일주일간 2000여 건의 주문이 추가로 몰려들었다.
이같은 판매 증가세는 젊은층의 적극적인 지지라는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실제로 사전계약에서 35~45세가 전체 계약건수의 3분의 1을 넘어섰으며 남성고객 비중이 84%를 넘었다.
기아차는 올 연말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올 뉴 쏘렌토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올 뉴 쏘렌토는 기아자동차가 기존 모델을 5년4개월만에 완전 변경한 3세대 모델로 기존 2세대 대비 한층 넓어진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차 길이는 전 세대 모델보다 95㎜ 길어진 4780㎜졌으며 레그룸(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고 뒷좌석의 높이가 낮아시면서 공간감도 한층 배가됐다.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진 뒤 출발 시 다시 걸리는 오토 ISG(Idle Stop&Go)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친환경 엔진 디젤 R2.0, 디젤 R2.2 등 2종의 엔진이 장착됐다. 각각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86마력과 202마력, 41.0㎏·m, 45.0㎏·m이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3.5㎞/ℓ와 13.4㎞/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