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27) 선수가 7일(한국시간) 개인통산 최다 승인 시즌 15승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는 이날 경기서 삼진 9개를 잡아냈고 7개의 안타를 내주었다. 이후 2 대 2로 맞선 7회 투아웃 상황에서 강판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8회 8회말에 3점을 뽑아내 애리조나를 5 대 2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연승을 거둬 시즌 80승(62패) 고지에 올라섰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 고지에 올랐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8승64패)와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다.
이번 경기서 류현진의 투구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최고 95마일(153㎞)짜리 강속구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가미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2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구위가 살아났다. 위기 때마다 나온 삼진도 인상적이었다.
중간에 내려왔지만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3.18에서 3.16으로 떨어뜨리는 데 만족해야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14개(스트라이크 76개)였다.
타석에서도 류현진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49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다음 주말 지구 우승을 다투고 있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