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40년이 넘어 철거가 논의중이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해 서울시가 친환경 보행도로로의 재생을 추진한다.
5일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올해 말 철거 예정이었던 서울역 고가에 녹지를 입혀 '사람'중심의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키기로 했다."며 "이는 산업화 시대 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살리고, 숭례문, 한양도성, 남산공원, (구)서울역 등 인근의 역사문화유산을 연계한 시민의 쉼터이자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역 고가차로는 폐철로를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 넘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서울역 고가차로는 10월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15년 구체적인 설계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 '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9월 중에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오는 10월 12일(일)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울역 고가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 개방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서울역 고가 재생 프로젝트는 민선6기 도시재생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서울역 고가 재생을 통해 남대문, 만리동 일대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와 환경을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