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시가 남산과 한양도성의 역사와 경관 등 다양한 분야를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의 유산가치'를 주제로 12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남산 회현자락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한양도성 보존·정비에 앞서 남산 회현자락에서 발굴된 한양도성의 의의와 주변부 역사층위를 함께 탐구하고 보존정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역사, 경관, 건축, 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월의 흐름속에 잊혀진 남산 회현자락에 대한 역사를 전문가, 시민이 함께 되돌려보고 고민해보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오백년 한양도성과 근·현대 100년의 역사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의 유산가치를 조명하고 보존정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에 대해 2009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2단계 구간은 정비를 완료하였고 이번에 발굴 조사하였다. 3단계 구간은 학술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설계를 시행하고 2015년 공사착수하여 2016년에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