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누리당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4일 내년도 국비확보와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한 예산, 예산정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 분의기는 신중함과 원칙을 강조하는 모습이어서 예산폭탄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과 광주시, 전남도 이 날 오후 5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2014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날 협의회에는 이정현 최고위원과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학재 예결위간사, 주영순예결위원 등 국회의원 7명과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시· 도청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진입로 개설비 193억원 ▲광주 R&D특구 연결도로 개설 60억원 ▲한국전기연구원 광주지역 조직 설립 10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680억원을 내년도 국비로 반영해줄 것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 핵심사업 및 주요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전남도도 이날 ▲초경량 호남고속철도(송정~목포) 건설 ▲남해안철도(보성~임성)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비파괴검사 기술연구기반 구축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진도 군내~서망 간 도로개설 ▲국립 난대산림 치유단지 조성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사업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기반구축 등의 예산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이정현 최고위원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은 특별법에 포함된 사업인 만큼 증액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결과를 지켜보거나 일부는 아예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은 "광주전남 현안에 대해 우선순위와 지역균형발전 전제속에 국가재정법 원칙과 예비타당성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잘 설명을 해달라"고 원칙을 강조해 막무가내식 '예산 퍼주기'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호용 정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여러 가지 자료로 경험하는 것과 실제 현장 보고 말씀 듣는 것 사이에 차이가 많다"면서 " 전체 예산 총액 지역간 지역간 배분원칙 등으로 인해 (지자체들이) 충분히 만족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