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SK가스가 가스화학 분야와 신재생 에너지 강화에 나섬으로써 본업인 LPG(프로판) 중심의 사업 구도 재편에 나선다.

SK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사와 오는 12일 가스화학사업(PDH) 조인트벤처(JV)의 신설법인인 'SK Advanced'를 공식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설되는 SK Advanced의 총 자본금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SK가스와 APC의 지분비율은 각각 65%, 35%다. PDH 사업은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가스화학사업이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및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상장 기업으로,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PC는 SK Advanced에 기술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또 SK가스와 APC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추가적인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도 상호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SK가스가 울산지역에 건설 중인 PDH사업의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원 수준. 생산 케파(Capa)는 연간 60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30% 수준이며, 2016년 초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가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SK D&D를 725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SK D&D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사업부문 국내 선두주자로 꼽힌다.

SK D&D는 영암 F1경기장 및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했고, 현재 전북 남원 및 전남 영암의 태양광발전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제주도 가시리에 대규모(30㎿) 풍력 발전소를 건립 중이며, 곧 상업 발전을 개시 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SK D&D인수를 계기로 향후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분야를 포함해 발전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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