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이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 미달로 지정취소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자사고 운영성과 종합평가 결과 올해 평가 대상인 자사고 14곳 중 기준점수 미달인 8곳에 대해 청문 및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기준점수 미달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100점 만점에 기준점수 70점을 넘지 못했다. 평가 대상학교 중 동성고, 이화여고, 중동고, 하나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등 6곳은 기준점수를 통과했다.
자사고는 이명박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교육과정과 학사운영에 자율성을 두고 운영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도입됐으며 5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평가는 6개 영역의 12개 항목, 30개 지표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교육부 표준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학교운영성과 평가'에서 중요 항목을 조정하고, 교육의 공공성 항목 등을 추가로 반영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더라도 2015학년도 입학전형은 당초 계획대로 변동없이 실시될 것"이라며 "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일반고 전형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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