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찾아온 성도들로 행사를 준비한 교회 관계자들은 물론 참석자들 모두를 놀라게 한 지방의 한 교회 수련회의 성공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6~9일까지 춘천한마음교회(담임 김성로 목사) 여름수련회에는 국내외 각 지역 197개 교회 2000여 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해 말씀과 기도로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이 기간 미국(어스틴, 씨애틀, 산호세)을 비롯해 캐나다, 브라질, 호주, 중국, 북아일랜드, 아르헨티나, 싱가폴 등 해외 각 국은 물론 서울과 대전,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국내 55개 지역에서 온 각 지역 성도들이 춘천한마음교회에 모였다.
이 교회 수련회 전체 참석인원 2000여 명 중 한마음교회 청장년이 1000여 명이었고, 나머지 1000여 명은 모두 외부참석자로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 같은 모습에 수련회에 참석한 한 침례교 목회자는 외부인 대상 집회도 아닌, 한 교회 자체 수련회에 이렇게 많은 외부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매우 충격적"이란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뭘까? 바로 각종 언론들을 통해 소개된 춘천한마음교회와 부활복음 메시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 때문인 것으로 교회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춘천한마음교회는 각종 기독교 방송 및 일반 언론들에서 '건강한 교회의 모델', '초대교회의 복음을 회복한 공동체'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기독교 IPTV인 C채널의 간판 프로그램 '오직 주만이'에서는 부활 복음으로 변화된 춘천한마음교회 성도들의 간증이 200여 편 가까이 방송되고 있다. 북아일랜드에서 참석한 한 성도는 유튜브 사이트에 올라온 춘천한마음교회 성도들의 방송된 간증을 보고나서 큰 확신을 가지고 이번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먼 곳에서부터 간절한 마음으로 참석한 이들로 인해 춘천한마음교회 수련회는 부흥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미 수련회 시작 6시간 전부터 한마음교회 본당은 외부에서 온 이들로 붐비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교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1000명이 넘는 외부 성도들이 몰리자 춘천한마음교회 성도들은 기꺼이 본당을 내어주고, 스스로 지하 및 각 층에 마련된 예배당에서 중계영상을 통해 수련회에 참석했다.
또한 청장년 중심으로 이루어진 130명의 한마음교회 스태프들은 기쁨으로 화장실 및 쓰레기 청소, 주차관리 등을 도맡아하여, 외부에서 참석한 손님들이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헌신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었다.
수련회 기간 중 선포된 이 교회 담임인 김성로 목사의 부활 메시지는 참석한 청중들에게 매우 큰 확신과 기쁨을 불어넣었다. 전부 외부 참석자들로만 채워진 본당 안에서는 연신 "아멘!" 소리와 함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목사는 "전능자가 오셨다 가신 이 부활은 너무나 큰 사건이기에 우리의 죄관이 '예수 믿지 않는 것이 죄'로 완전히 변화되고, 그로 인해 죽음관, 소유관, 가족관이 변화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공동체가 세워지는 것임"을 힘 있게 선포했다.
'부활' 하나로 성경 전체의 말씀이 뚫리고, 부활의 복음으로 각종 중독, 동성애, 암 등을 이겨낸 놀라운 교회공동체의 모습에 참석한 목회자, 성도들은 하나같이 초대교회 복음의 열기가 다시 회복되는 경험을 하였다고 뜨겁게 고백했다.
특히 수련회 둘째 날 저녁 집회를 인도한 침례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이자 이단연구가인 근광현 교수는 "춘천한마음교회의 부활메시지는 초대교회의 근본적인 원(原) 복음이며, 그동안 많은 종교개혁, 부흥운동이 있었지만, 초대교회와 같은 '부활'이 빠져 있었다"며 "지금 부활로 말미암아 예수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고, 부활증인의 공동체가 탄생되고 있는 춘천한마음교회는 이미 사도행전 2장 같은 종교개혁의 현장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도들은 이 충격적인 메시지에 놀라면서도, 부활 복음에 대한 큰 확신과 감격으로 뜨겁게 박수를 보냈다.
김성로 목사는 수련회를 통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제는 우리 안에 계시며 동행하고 계신다는 것을 큰 확신 가운데 선포했다. 김 목사는 "부활하셔서 지금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앞에서, 이제는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기 원한다"고 기도를 인도했다.
성도들의 통성기도가 시작되자 본당 안은 거대한 회개의 물결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맨바닥에 무릎 꿇고 통곡하는 성도, 가슴을 움켜쥐고 눈물을 쏟는 성도, 책상을 치며 오열하는 성도……간절한 통회와 회개의 역사가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마치 평양대부흥 때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것 같은 놀라운 회개의 역사였다고 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련회를 마치고 나서 30여 명이 참석한 미국 어스틴교회의 한 성도는 "지금 부활로 미국에 있는 우리 교회에도 큰 변화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부활 복음의 근원지인 이곳에 와서 다시 한 번 큰 확신을 얻어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련회 셋째 날 오전 집회에서 말씀을 전한 침례신학대학교 박영철 교수는 "기독교의 핵심인 부활이 골동품이 되어 기독교가 몰락하고 있는 이 시대에, 부활 복음으로 인해 지금 춘천한마음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초대교회 같은 역사가 이 시대 신앙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지막 시대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킬 것을 확신한다"며 말씀을 전했다.
처음에는 그 누구도 한 시골교회 수련회에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초대교회를 세운 부활의 능력은 이제 국내와 해외를 가릴 것 없이 뜨거운 부흥의 불꽃을 일으키고 있다.
부활의 복음으로 초대교회를 재현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춘천한마음교회가 이 시대에 사도행전과 같은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 나갈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