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문화재 등록이 예고된 부산대학교 구 본관 건물   ©문화재청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문화재청은 3일 부산대학교 구 본관 등 6건을 문화재 등록예고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등록 예고된 6건은 '부산대학교 구 본관'을 비롯해 '부산대학교 무지개문 및 구 수위실', '부산 구 백제병원', '목포 문태고등학교 본관', '대전 대흥동성당',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등이다.

'부산대학교 구 본관'과 '부산대학교 무지개문 및 구 수위실'은 한국 현대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김중업의 작품이며, 그의 초기 건축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 '부산 구 백제병원'은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 종합병원으로 근대 의료사에서 가치를 지녔고 '목포 문태고등학교 본관'은 정면성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형식의 석재 표면 다듬기가 특징적이다.

'대전 대흥동성당'은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성당 건축의 대표적 사례라는 점에서 선정되었고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은 광주와 전남, 제주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건축가 김한섭의 설계작으로 리듬감 있는 구성과 시멘트와 철근이 귀하던 시절에 조적조와 목조 지붕틀을 주 구조체로 하면서 횡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벽돌 거푸집 콘크리트 기둥 방식을 사용한 것이 특징적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6건에 대하여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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