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요 때 강화읍 성에서 프랑스군에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에 반환하는데 이바지한 박병선 박사(83)가 23일 새벽 타계했다.
박병선 박사는 지난해 1월 직장암 수술을 받고 프랑스 파리 15구 잔 가르니 에 병원에서 요양해왔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주불 한국문화원에 박 박사의 빈소를 마련해놨다. 이후 장례절차는 박 박사의 유족과 함께 논의 중이다.
박병선 박사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55년 프랑스로 유학했던 첫 한국여성이기도 하다.
박 박사는 파리7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수료하고 프랑스 구립도서관 사서로 있던 중 1977년 한국 문화재 가운데 일부인 109종 297권의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내 한국에 돌려받는 계기를 만들었다.(사진=연합뉴스)
[속보]외규장각 도서 반환 기여한 박병선 박사 타계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주불한국문화원 박 박사 빈소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