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서울예술종합직업학교(SAC·서종예)와 관련된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달 30일 전현희(50) 전 민주당 의원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 내용 중 일부를 확인하려는 차원에서 조사한 것"이라며 "새로운 정황이 발견되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은 서종예 입법로비 의혹에 연루된 김민성 서종예 이사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김재윤(49·구속) 의원, 서종예 겸임교수 장모(55)씨와 함께 친목모임 '오봉회'를 통해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존 김 이사장이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신 의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김 이사장 진술의 신빙성을 보강하기 위해 전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이사장 진술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 전 의원과 대질심문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서종예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과 신 의원, 같은 당 신학용(62) 의원 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그러나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