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합동·총회장 안명환 목사) 제99회 총회 임원 및 상비부장, 기관장 후보들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예장 합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후보등록증 수여식 및 공명선거 서약식에서 "공명선거 운동에 동참하겠다"며 바른 선거 및 깨끗한 선거를 다짐했다.
예장통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국 목사)가 주관한 서약식에 참석한 후보들은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며, "타후보의 선거활동을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총회 헌번 및 규칙, 절차를 성실히 지키며, 금품을 주거나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장 후보 백남선 부총회장(광주 미문교회, 광주노회)은 "선관위에서 최선을 다해 심의하고 귀한 행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 맡은 사명을 감당하자"고 밝혔다.
부총회장 후보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 구미노회)는 "공명 선거가 치러져야 하며, 선거 과정에서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고, 부총회장 후보 박무용 목사(대구 황금교회, 대구수성노회) 역시 "투명한 선거로 총회 발전을 이룩하자"고 다짐했다.
'박수추대' 논란으로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던 정연철 목사(양산 삼양교회·남울산노회)는 이날 서약식 직전 후보로 확정된 것에 대해 선관위에 감사함을 표하며 "공명선거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선거를 치르고, 최선을 다해 교단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선관위 위원장 김형국 목사는 "좋은 시절에 믿음을 지키는 것은 쉽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신앙과 양심을 지키는 것을 어렵다"며 "모든 후보들이 깨끗한 선거와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 총회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예장 합동 부총회장 선거는 후보자가 3명으로 확정되면서 '제비뽑기 선거후 직선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을 끌 전망이다.
앞서 선관위는 이날 총회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결정을 미뤘던 부총회장 후보 정연철 목사를 후보로 등록시키기로 결정해, 김승동·박무용·정연철 목사의 3파전이 됐다. 총회 결의에 따라, 세 후보는 구슬을 뽑아 한 명이 탈락한 뒤, 남은 두 후보가 총대들의 투표로 부총회장에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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