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신덕수 목사, 인기총)가 27일 오전 11시 인천순복음교회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기원 및 기독인봉사협의회 출정예배'를 드리고,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사역에 들어갔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2만 3천여 명의 임원과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인기총 소속 85개 교회와 단체가 참가국과 '영친결연'을 맺어 담당 국가 선수단 입출국 환영, 경기장 응원, 홈스테이, 교회 초청 행사 등을 하며 섬김과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 기독인봉사협의회(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기봉협)는 기독교관(선수촌교회)에서 예배, 전도, 상담, 릴레이 기도 등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의 신앙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역을 펼치게 된다.
이날 최성규 목사는 '딱 한 번 기회'라는 주제로 전한 설교에서 "우리 세대에 아시아경기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될 기회는 더는 없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응원단을 가까이에서 봉사하고 사랑하기 위해 기독인봉사협의회가 구성됐다"며 이 일을 위한 인천 지역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신덕수 인기총 총회장도 인천아시아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인천 교계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으며, 손신철 인기총 공동회장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방문이 남북통일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이날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국력 신장으로 다른 대회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적다"며 "3백만 인천시민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춘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팀장은 "믿는 분들이 비인기종목 선수를 적극 응원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국가들을 대회 이후에도 잊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또 하귀호 인기총 증경총회장(기봉협 공동회장)은 격려사에서 "대회를 유치하기까지 10년 전부터 준비한 분들께 감사하다"며 "3백만 인천시민이 하나 되어 멋진 대회를 열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되어 45억의 전도대상자를 끌어안는 복음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아시안게임 집행위원)도 "복음의 관문 인천에서 45억 인구의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이들을 전도하고, 인천성시화운동을 45개 참가국에 수출하면 좋겠다"며 이를 위한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천시 3천여 교회, 90만 성도의 기도와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영상 상영과 영친결연을 맺은 85개 교회와 단체의 1부 입장식을 시작으로 2부 예배, 3부 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예배에는 공동기도 순서와 함께 아시아의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성공적 대회 개최와 인천의 위상 제고, 흥겨운 대회를 위해 지나친 경쟁보다는 협력을 이루는 데 앞장서며, 아시아 복음화와 성시화 등을 다짐하는 구호제창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