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시의 세번째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이 생겼다. 서울시는 이번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이 앞서 선보인 강서구 가양동에 '육아', 중구 만리동에 '예술인' 공공주택에 이어 3번째라고 28일 밝혔다.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은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동을 매입해 전용면적 26~29㎡ 총 31호(1인 1실 20호, 2인 1실 11호)로 구성됐다. 가양동과 만리동의 공공주택 협동조합이 건설형이었던 점과는 차이를 보인다. 보증금은 1000~2000만 원, 임대료는 6~12만 원이다. 이는 주변시세의 40% 수준에 불과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토록 했다.

이곳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스스로 사랑방을 운영하고 공공주택 관리 및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입주자 모집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대상은 자립기반이 취약한 만 19세 이상 35세 미만인 청년 1인 가구다. 대학생은 제외되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가능하다.

월평균 소득(세전, 상여금 포함)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3인 이하 가구 322만4340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예정 공급세대의 1.5배수를 모집할 계획이다. 선정된 예비조합원을 대상으로 9·10월 주거공동체 및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10월29일 관련 전문가 면접 및 입주지원서 등을 통해 최종 42명의 입주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은 SH공사 매입임대팀으로 메일 접수하며 문의는 SH공사 희망주택처 매입임대팀(1600-3456)으로 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은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 및 사회초년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청년 주거문화의 한 유형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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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