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가 9월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인 APO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 연주자들이 화합의 연주를 선보인다.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번 공연에서 첫 번째로 선보일 곡은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이다. 협연자들의 기교가 두드러지는 협주곡으로 단원들의 균형이 요구된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의 콘서트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타이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첸과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첼리스트 송영훈이 협주한다. 정명훈은 지휘와 함께 피아노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다채롭고 화려한 구성이 특징으로 아시아 최고 연주자들의 기교를 통해 빚어지는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정명훈은 "음악이야말로 말이 서로 통하지 않아도 국경과 이념, 종교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매개"라면서 "지금껏 내가 받아온 많은 사랑과 갈채를, 그리고 음악적 경험을 이제 세상에 되돌려 줄 때가 됐다. 음악을 통해 범인류적인 프로젝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수익금은 부산 소년의집 합주부 후원과 서울 꿈나무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입장권 가격은 5만~1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