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예스24가 23일 발표한 8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요나스 요나손의 스크린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4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그 뒤로는 스크린셀러 기대작들이 바짝 쫓고 있다.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고, 9월 초 개봉 예정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원작 소설인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두 계단 뛰어오르며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도 소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소설들이 베스트셀러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예약 판매 중에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신작 장편 소설 <싸드 THAAD>가 출간되자마자 20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불륜>이 지난주에 이어 7위를 차지했고, 요나스 요나손의 또 다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한 계단 내려가 11위를, 21세기 생존하는 최고의 작가로 평가 받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 <무의미의 축제>는 세 계단 올라 12위를 기록했다.
장하준 교수의 경제학 입문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가 3위에 자리했고, 저자가 직접 겪은 한국현대사를 풀어낸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는 지난주에 이어 5위를 지켰다.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이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기록한 <뉴스의 시대>가 지난주보다 다섯 계단 내려간 13위에 머물렀다.
작가이자 주역학자인 김승호가 '좋은 운명을 끌어당기는 공간의 조건'을 다룬 <사는 곳이 운명이다>는 지난주보다 열 계단 하락한 14위에 자리했고, 신준모의 에세이 <어떤 하루>는 지난주보다 네 계단 떨어져 15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채용 시즌이 다가오면서 삼성 SSAT 수험서인 <한권으로 끝내는 SSAT>가 17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김진애 박사의 10가지 자기단련법이 담긴 <한 번은 독해져라>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19위에 자리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스토리 자산을 담은 경영서 <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명화와 함께 읽는 성생활 입문서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주 방한한 교황 프란치스코 관련 도서 <교황 프란치스코 당신의 사랑이 세상을 웃게 합니다>와 분주함에 대한 고찰이 담긴 심리학 도서 <내 안의 침팬지 길들이기>가 각각 3위와 4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재찬의 장편 소설 <안젤라 신드롬>은 한 계단 떨어진 5위를, 김경익 의장의 경영현장 바이블 <신뢰의 마법>은 네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옴니버스 공포 소설 <밤의 이야기꾼들>과 소설로 읽는 중국 비즈니스 <중국 천재가 된 홍대리 1>이 각각 7위와 8위에 자리잡았다. 박웅현의 인문서 <책은 도끼다>가 두 계단 내려간 9위를 기록했고, 세계적인 석학 하워드 교수가 전하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12가지 지혜'를 담은 <하워드의 선물>은 다섯 계단 내려가 1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