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야당 압승
스페인의 중도우파 야당 국민당(PP)의 마리아노 라호이 대표(가운데)가 20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을 누르고 승리한 뒤 마드리드의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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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주요 경제대국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이 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해 정권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실시된 스페인 총선 결과 마리아노 라호이(56) 당수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PP)이 당초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민당은 이날 밤 90%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44%의 득표율로 총 350석 중 186석을 차지하면서 과반의 의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10석을 얻는데 그친 집권 사회당(PSOE)으로부터 7년 반 만에 정권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스페인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이후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정권이 교체되는 국가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