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군선교 66주년(1948~2014) 기념 '군선교대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군선교대회는 이천식 목사(군선교회장)의 개회선언 후, '군선교활동에 관한 영상물 상영, 권영남 목사(예비역 군목)의 '감리교 군선교 66년'에 대한 축시, 정재원 목사(국군기무사령부)의 기도, 최강환 목사(군선교교역자 회장)이 성경봉독, 전용재 감독회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전 감독회장은 '우리의 선택(창13:10~13)'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1948년 시작된 기독교대한감리회 군선교가 66주년을 맞았다"며 "감리회의 군선교 역사는 우리나라의 건국과 건군(建軍)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기간 동안 남과 북이 분단된 현실에 비춰 오늘의 현실은 병영생활이 많이 개선되고 민주화되고 개인의 자유와 인군을 보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젊은 장병들이 부대적응과 병영생활의 어려움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상담사 제도 등 여러 가지 노력과 군목과 군종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전문상담사가 다루기 힘든 장병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해결하고, 성경말씀과 기도로 격려하고 권면하는 중요한 사명이 군선교 최일선에 있는 군목과 군종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교회의 성장이 멈췄고, 유초등부나 청년대학부의 교회 이탈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위기 가운데 한국교회가 군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힘을 모아 군선교에 집중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새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설교에 이어 전 감독회장은 홍은혜 권사(故 손원일 제독 부인)와 박민수 목사(전 주월사령부 군종참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홍은혜 권사는 올해 97세로 대한민국 최초의 해군제독의 아내이자 해군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위한 다락방을 설립했고, 해군의 신앙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지금까지 헌신하고 있다. 故 손원일 제독과 함께 설립한 해군중앙교회를 원로권사로 섬기고 있다.
박민수 목사는 육군 군종 7기로 임관 후, 주월군사령부 초대 군종참모와 육군 군종차감을 지냈다. 전역 후에는 감리교 군선교후원회와 예비역 군목회장(1992~2011)를 역임했다.
이후 윤연수 감독의 축도에 이어, 이덕주 교수가 '감리교 군선교의 뿌리'를 주제로 군선교역사 특강을 전했다. 이날 군선교대회는 참석자들이 기립해 애국가를 제창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