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어 자막을 넣어 함께 찬양하니 현지인 아이들이 너무 좋아 합니다"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천준상 캄보디아 선교사는 요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교 현장에서 놀라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선교사는 지난해 초소형 빔 프로젝터 'SEESER M2'(시저 앰투)를 한국미디어선교회(회장 림형천 목사)에서 구입해 100% 이상 활용하고 있다.
중국 내륙 지방에서 활동하는 문 모 선교사 역시 SEESER M2를 성경공부는 물론 찬송가, 성경 봉독에 활용하여 선교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문 선교사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저녁마다 한국의 유명 드라마와 기독교 영화 등을 상영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조그만 기계지만, 수십 명 이상의 역할을 감당하는 효자 선교 기기"라고 말했다.
남수단에 파견된 한국군 유엔 평화유지군 '한빛부대'도 SEESER M2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4월 18일 파병식을 갖고, 현지로 떠난 군종 사병 서총명 일병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를 통해 SEESER M2를 지원받고, 한국미디어선교회에서 활용법을 배웠다. 서 일병은 "저녁과 밤 시간에는 매우 무료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고 한다"며 "그런데 지금은 영내에서 한국어 방송은 물론, 영화 감상, 바이블아카데미를 통한 성경 공부 등을 할 수 있게 됐고, 수단 현지 마을로 나가서는 영화와 한류 음악 등을 방영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SEESER M2와 성경 66권 동영상 강해 콘텐츠인 바이블아카데미 등이 제한된 환경에서 군종 사역에 큰 몫을 감당하고 있는 것.
한국미디어선교회는 바이블아카데미와 각종 신앙교육 자료, 찬송, 복음성가, 예수 영화 등 모든 콘텐츠를 SEESER M2에 내장해서 지원하고 있다. 21일 선교회는 해외선교를 위해 콘텐츠를 지원 사역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을 밝혔다.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군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과테말라 등의 해외 선교사들에게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또 초소형 레이저 빔 프로젝터를 선교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SEESER M2의 후원 금액은 30~50명을 수용하는 강당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를 포함해 대당 39만 5천 원이다.
한국미디어선교회는 "국내에서는 바이블아카데미 콘텐츠만 교회는 120만 원, 개인은 27만 원에 1년간 제공하고 있다"며 "방대한 양의 콘텐츠와 기기를 해외선교 차원에서 저렴한 비용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또 "소말리아에서 활약 중인 청해부대 등지에도 이 콘텐츠를 제공하여 멀리 이국에서 군 복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의 신앙 교육과 정신교육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02-744-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