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골퍼 박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대회(LPGA) 진출 4년 만에 값진 우승을 따냈다.
19일(현지시각) 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사진 가운데)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세이프웨이 클래식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박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올 시즌 전체 상금 35만 1,781달러보다 더 많은 5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박희영은 한영외고 재학하던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다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투어 '하이트컵오픈'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프로로 전향했다.
2005년 9월에는 '파브 인비테이셔널'우승,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2위에 올라 K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3위로 풀시드를 받아 LPGA투어에 데뷔하고, 2008시즌 4차례 '톱10'에 진입 상금랭킹 3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혼다 LPGA 타일랜드', 같은 해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2010년 12월 일본여자골프(JLPGA) Q스쿨에 도전해 수석을 차지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한편 최나연(24·SK텔레콤)은 최종합계 6언더파282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4위, 박세리(34· KDB산은금융그룹), 김인경(23 · 하나금융그룹)은 최종 이븐파 28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재미교포 미셸 위(22),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