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통일광장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분단된 이 민족의 통일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주실 것입니다"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1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통일광장기도회'에서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담임)는 통일한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것을 당부하며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또 송 목사는 "자유롭지 못하고 불행했던 과거를 교훈 삼아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아야 한다"며 "아직도 자유를 얻지 못하고 있는 북녁땅 동포들을 위해 우리가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정으로 통일의 그날은 올 것이며, 그때는 우리 삶에 기쁨과 감사가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영광 받으시고 복을 허락하신다"며 "눈물로 뿌리는 씨앗은 반드시 열매를 맺기에, 평화적으로 '복음 통일'을 이룰 그날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이날 기도회는 서울기독청년연합의 찬양으로 시작, 박태현 목사의 기도, 8.15 광복 동영상 시청,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의 메시지, 북한 동영상 시청, 강철호 목사(탈북인)의 메시지,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 중국과 남한 내 탈북인들을 위한 기도, 한국교회와 통일기도운동을 위한 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통일광장기도회 모습.   ©이동윤 기자

현재, 북한동포 구원과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운동은 전국 역광장에서는 '통일광장기도회'로, 전국 주요도시 교회에서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상임대표 이종윤 목사) 주최로 '통곡기도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역 통일광장기도회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통일소망선교회(탈북민 단체), Jesus Army, 에스더기도운동, 북한정의연대 등 통일광장기도연합의 주최로 진행되고 있으며, 통일광장기도회는 독일통일의 원동력이라고 불리는 '월요평화기도회'를 모델로 하고 있다.

1981년 초 독일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 앞 광장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촛불 기도회가 열렸다. 20여 명의 소수의 젊은이들로 시작한 작은 기도회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고, 8년 후인 1989년 9월, 이 모임은 수천 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10월 2일 2만 명, 10월 9일 7만 명, 10월 16일에는 무려 12만 명이 교회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광장을 가득 메운 그들의 기도는 결국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

'통일광장기도회'는 2011년 10월 31일 서울역 광장에서 통일광장기도회의 첫 모임이 시작된 이래, 북한의 자유와 통일을 기도 제목으로 서울역과 부산역 광장에서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대전역과 대구역에서는 월요일 저녁 8시 등 각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은 지난 1일에는 대구서현교회 12일에는 부산사직동교회에 이어, 오는 22일(오후 5시)에는 서울교회에서 '통곡기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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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광장기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