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서울 세계 수학자대회'를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수학과 관련한 현대미술을 전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이달 1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014 국제 현대미술 특별 기획전《매트릭스: 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시 제목 '매트릭스(행렬)'는 근대 이후 수와 계산 또는 행렬과 연산에 의해 통제 받는 '수학화된 오늘날'을 상징하는 것으로 동시대 예술가들이 수학화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회화와 조각, 디자인, 뉴미디어, 사운드, 건축공학,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우리 삶에 내재한 수학적 사고와 현상을 바라보는 예술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융복합적 시도를 추구한다는 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수학적 기호와 회화, 조각 등을 접목하여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브네(1941~)의 대형 벽화 작품이 전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매트릭스'전이 수학계와 예술계의 의미 있는 교류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