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에 도착한다. 방한하는 이 날 10시 반 서울공항 도착 이후 교황은 숙소인 서울 주한 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짐을 풀고 개인미사를 드린 뒤 오후 3시 45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박 대통령과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가진다. 이후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이동해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일정을 가진다.

교황의 방한 일정은 박 대통령과의 공식일정과 낮은 데로 임하는 서민행보 두가지로 요약된다. 그의 일정은 30분 간격으로 맞춰져 있다. 향후 대전과 충청도 일대를 방문하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하는 일정을 가진다. 또한 국내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이후 18일 로마로 떠난다.

이번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세속주의에 찌든 서방 중심의 로마 가톨릭 세계에 앞으로 아시아의 가톨릭을 중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재임 8년 동안 한번도 아시아를 방문하지 않은 것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방문 이후 내년 1월 스리랑카와 필리핀 방문 일정이 잡힌 상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교황은 일본 방문도 검토중이다. 교황의 이 같은 행보는 우선 아시아 전체 인구의 3.2%에 불과하지만 급신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가톨릭 신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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