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도서쇼핑몰 예스24는 8월 2째주 종합베스트셀러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2주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무기, 병원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에 대한 저자의 연구가 담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베스트셀러 <총, 균, 쇠>가 다시금 주목을 받아 열 네 계단 껑충 뛰며 2위를 차지했다. 장하준 교수의 신작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와, 저자가 직접 겪은 한국현대사를 풀어낸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가 지난주에 이어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예스 24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여름맞이 문학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불륜>이 지난주보다 세 계단 내려간 5위에 자리잡았고,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한 계단 아래의 6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이 2권이나 이름을 올렸다. 개봉 예정 영화 두 편 '안녕 헤이즐'과 '두근두근 내 인생'의 원작인 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와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각각 네 계단, 여섯 계단 상승해 9위와 10위에 올랐다.
밀란 쿤데라의 신작 소설 <무의미의 축제>가 17위로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고, 영화 '명량'의 인기에 힘입어 김훈의 <칼의 노래>가 20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알랭 드 보통이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기록한 <뉴스의 시대>가 출간하자마자 7위로 순위권에 진입했고, 어린이 학습 만화 <마법천자문 29>는 지난주보다 두 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다. 작가이자 주역학자인 김승호가 '좋은 운명을 끌어당기는 공간의 조건'을 다룬 <사는 곳이 운명이다>가 출간하자마자 11위를 차지했고, 토익 기본서 <영단기 토익 RC>은 다섯 계단 떨어져 12위에 자리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흥행 영화 '명량'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김호경의 소설 <명량> 세트가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는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히트작 <이누가미 일족>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