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계란의 품질과 신선도가 크게 떨어져 식품유통 및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신선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간편가정식(HRM) 한우사골곰탕의 재료로 도축한 지 6개월 이내의 사골만을 사용한다. 사골은 보통 냉동상태로 유통되지만 도축된 지 시간이 지날수록 영양성분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냉동상태가 오래되면 국물이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강강술래는 차별화에 성공하며 출시 70일만에 100만인분을 판매했으며, 현재 신세계백화점 전 지점과 롯데마트까지 진출했다.
대치동 일식집 스시유는 일본 본토 스타일을 사용해 스시 맛을 내지만 주 재료인 생선만큼은 싱싱한 국내산만을 고집한다.
헤드셰프인 마츠도 토시오 상이 직접 동해 거진이나 남해, 청정 제주 등지를 찾아 다니며 재료를 엄선한 후 공급을 받고 있다. 하시모토 전 총리, 부시 전 대통령 등 명사에게 대접한 일본의 스시 장인인 그의 깐깐한 심사를 통과한 만큼 더 큰 신뢰를 얻고 있으며 그의 손맛을 보려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숯불닭석쇠구이 전문점 마당두들은 동해안 포항과 영덕 바닷가에서 어획한 골뱅이로 만든 메뉴를 앞세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음식점 대부분 1차 가공을 거쳐 나온 통조림 형식의 골뱅이를 사용하지만 이곳은 인공양식이 안 되는 골뱅이를 매일 필요한 양만큼 공급받아 당일 손질 후 간장소스에 이틀 동안 숙성시켜 제공하고 있으며, 껍질에서 빼기 전 통 골뱅이도 직접 볼 수 있어 까다로운 고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외식업소들의 경우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하고 있다"며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의 신선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