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교회 군종목사 파송 11개 교단이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기금 모금을 위해 오는 10월 5일을 '건축후원주일'로 정하고 지키기로 했다.
특히 국군의 날인 10월 1일에는 연무대교회 건축후원회(회장 김삼환 목사)가 명성교회에서 출범 감사예배 및 후원모금 공식 선포식을 열고, 오는 9월 교단 총회와 내년도 교회 예산반영을 위해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6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에 따르면 군종목사 파송교단 대표자들은 지난 3월 11일 제62차 한국교회 군선교정책회의에서 10월 5일을 건축후원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했으며, 지난달 23일 제64차 정책회의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 교단 대표자들은 교단 소속 교회들이 건축후원주일을 지키도록 권장하고,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 10월 중 후원주일을 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로 했다.
또 최근 병력 감축에 대한 정부 발표에 대해 예배당 규모가 너무 크지 않느냐는 지적에 육군 군종실장 김태식 목사는 "국방개혁2020에 따르면 야전신교대가 훈련소로 통합돼 훈련소 규모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고 정책회의에서 밝혔다.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은 연건평 2천4백 평, 본당 5천 석으로 9월 중 설계를 완성할 예정으로, 건축비 약 120억원이 소요될 예상이다.
이에 따라 건축비는 육군군종목사단(단장 김태식 목사)을 중심으로 군인교회가 약 30억 원, 군종목사 파송 교단이 약 28억4천만 원 그리고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 △명성교회 △온누리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지구촌교회 △금란교회 △새에덴교회 △연세중앙교회 △수원중앙교회 등 군선교 역사가 오랜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특별모금 약 71억6천만 원을 맡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군선교연합회는 "한국교회가 어려워 모금이 쉽지 않은 만큼, 많은 교회와 성도가 참여하도록 개미군단의 특별모금도 추진한다"며 "연무대교회 건축을 통해 다시 한 번 군선교 사역이 도약할 수 있도록 민군공동건축위원회, 건축후원회 관계자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현재 모금된 연무대교회 새예배당 건축후원금은 약 19억 원으로, 군선교연합회는 "이 건물은 건축 후 국가에 기증하는 기부채납시설로,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시행과 재원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