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죽전문점들의 비 위생적 행태가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 웰빙 음식점으로 주목받는 죽전문점 실태를 폭로한 것.
방송에 따르면 일부 죽전문점은 먹다 남긴 반찬을 재사용하고 인삼, 대추같은 고급 식재료까지 재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어던 죽점문점에서는 3일이 지난 죽을 재탕하기도 하며 삼계죽에 들어가는 인삼과 대추를 3탕하기도 했다.
한 죽 전문점 관계자 "먹는 게 아니고 고명으로 쓰니까..."라며 음식이 아님을 실토하기도 했다.
서울경기 지역 죽전문점 30곳에서 판매하는 송이버섯죽의 정량을 측정한 결과, 일부 죽전문점은 1인분 식재료로 2인분의 죽을 만들어 정량을 지키지 않았다.
특히 주요 재료인 게살, 낙지, 삼계, 해물 등의 정량도 지키지 않았다.
겉으로는 '웰빙' 죽이라 선전하면서 실제로는 값싼 실재료만 사용하고 있었고, 뿐만아니라 중국산 식재료 사용하며 원산지 표기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현재 원산지 표시해야 하는 항목 쇠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이다.
일부 죽전문점 종업원은 본사에서 자주 오지 않고 방문에 앞서 미리 연락한다고 말해 본사 관리 소홀의 문제도 드러났다.
그러나 웰빙 음식점임을 내세우며 영업하는 죽전문점임에도 본사에서 중국산 식재료를 선정해 각 지점에 보내고 있는 문제도 나타났다.
죽전문점 본사 관계자 양심없는 판매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잡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그렇게 장사하지 맙시다', '반찬재활용 너무하는군'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위터에서는 ' 비위생적 실태와 꼼수에 대한 의견은?'이라는 제목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1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